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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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강의하는 전공 과목English 2017. 12. 17. 22:32
전공 과목들 중 영어로 강의해야 하는 대여섯 과목을 학부에서 개설해야 한다고 한다. 그것이 정부가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들 가운데 하나일 테고, 그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질 것이다. 이것은 내게 몇 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영어에 능하지 못하나 마지못해 맡는 선생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정부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 압박하면 선생들도, 학생들도 영어에 매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래서 모두의 영어 능력이 크게 향상되리라고 보는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조건을 두지 않고 돈을 나눠주는 것이 썩 내키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의 이국종 교수에 따르면, 엑스레이 촬영이 환자를 진단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그것을 과잉 진료로 간주하여 그 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