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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획득 형질은 유전된다.
    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2017. 11. 13. 21:21

    획득 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고 했다. 꼬리 잘린 쥐가 낳은 새끼가 꼬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그 이론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 새끼의 꼬리도 자르고, 거듭 잘라 몇 대를 더 실험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그것이 진화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개체의 변화가 누적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진화가 일어날 수 있겠는가? 

    오늘 TBS "김종배의 색다른 시선"에서 이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소개되었다. 오드리 햅번이 마른 까닭은 소년기에 겪은 대기근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그녀처럼 대기근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을 추적했다. 그들 모두가 여러 질병에 시달려 왔다. 또 911 테러에서 살아남은 임신부들이 낳은 아이들을 추적했다. 그들도 마찬가지로 여러 장애를  갖고 있다. 

    과학자들이 그렇게 작동하는 원리까지 규명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꺼져있는 유전자가 켜지고, 켜져있는 유전자가 꺼진다. 반대로 태교에 정성을 들이면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앞으로 부자들은 유리한 교육 환경뿐만 아니라 더 좋은 유전자를 그들의 후손에게 물려줄 것이다. 빈익빈 부익부는 금전에서만이 아니라 유전자 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점점 더 심해질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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