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사용자들의 사고 방식English 2015. 6. 4. 19:26
항상은 아니지만 대체로 내가 영어로 작성한 글을 옆에 있는 (캐나다에서 온) 친구에게 교열하라고 시킨다. 그 친구가 고친 것들을 보노라면 사물이나 상황을 보고 인식하는 방식이 우리와 사뭇 다름을 알게 된다. 예를 들면,
"연결되면 LED가 파란색으로 깜박입니다."
"Pairing is successful when the status indicator flashes blue once."
When 앞의 절을 뒤의 것과 바꿔놓은 것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어 문장에서는 원인-결과의 구조이고, 영어 문장에서는 판단-근거의 구조이다.
이래저래 문장 하나하나 쓸 때마다 자신이 없어서 그 표현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지 구글에서 확인하고, 그러다 보니 하루에 쓰는 양이 대단치 않다. 한 10년 뒤엔 훅훅 쓸 수 있을까 모르겠다.
'Engli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Under vs Below (0) 2015.09.15 영어 글에서 절 제목 (0) 2015.06.09 status 또는 state (0) 2015.05.28 기능: function과 feature (0) 2015.05.22 Have got (0) 201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