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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2019. 3. 18. 09:50
옥탑에 20 제곱 미터 크기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설치비는 500만 원. 농협이 설치비를 대출해준다. 4.9% 이율로 한 달에 약 5만2천 원을 10년 동안 갚아야 한다. 실제 비용이 900만 원이며 그 중 정부가 400만 원을 보조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흐린 날을 포함하여 하루 평균 일사 시간이 4.5 시간이며, 한 달 평균 400 kWh를 생산한다고 한다. 낮에 생산된 전기 에너지 중 사용되고 남은 것이 한전에 판매된다. 우리 가족은 한 달에 400 kWh 이상 사용하는 것 같다. 그 경우에 전기 요금과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이 엇비슷하다. 실제로 그런 경우에 나오는 전기 요금이 일이천 원이 될 거란다. 태양광 패널의 수명이 40 년이니, 10 년 동안에는 그 덕을 보지 못해도 그 뒤 30 년 동안 전기를 거의 공짜로 또는 아주 싸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설치 업체인 썬에너지코리아의 주장이다.
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대출금을 다 갚기 전에도 전기를 많이 쓸수록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다.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여 600 kWh를 사용하면 누진제 때문에 전기 요금이 13만 원 가량 나온다. 하지만 태양광 패널 덕분에, 사용한 600 kWh에서 생산하여 판매한 400 kWh를 제하고 나머지 200 kWh에 대해 이삼만 원이 청구될 것이다. 원리금을 합하여 8만 원, 결과적으로 5만 원을 아낄 수 있다.
벽에 설치된 인버터가 생산된 직류 전기를 교류로 바꾼다. 해가 뜨면 인버터가 자동으로 켜지고 해가 지면 꺼진다.
오는 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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