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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직녀성을 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8. 11. 5. 10:57

    여러 천문대 가운데, 집에서 비교적 가깝고 예약이 필요하지 않아, 송암스페이스센터를 아내와 함께 주말에 찾아갔다. 

    플라네타리움 상영관이 보여준 영상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우주의 천구를 이루고 있는 것은, 수많은 은하단이 담겨있는, 대칭으로 펼쳐진 많은 부채꼴 면들이다. 인터넷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구하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 그림이 내가 본 것과 가장 비슷하다. 이 그림에서 하나의 점은 하나의 은하를 나타낸다.

    7시 반에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대에 올랐다. 내 집에서 보이는 것보다 별들이 선명하고 가까이에 있는 듯하지만, 서울과 고양이 내뿜는 도시의 불빛이 강하여 기대만큼 많은 별들이 보이지는 않았다.  여러 망원경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것들보다 훨씬 더 신기한 것은 안내인이 사용하는 레이저 포인터이다.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하여 시그너스, 화성, 토성, 페가수스 등을 가리키는데, 레이저 빔이 실제로 별에 닿는 것처럼 보인다. 망원경을 통해 본 화성은 붉은 점으로 보이고, 다른 것들은 흰 점으로 보인다. 천체 망원경을 사려는 생각을 접었다. 하지만 이 천문대에서 가장 큰 망원경을 통해 본 직녀성(Vega)은 아주 인상적이다. 

    지구에서 25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보다 크고, 밝고, 젊은 베가가 빛을 내고 있다.

    이 그림만큼 크고 강렬하지 않지만, 일렁거리는 빛줄기들이 베가를 영롱한 다이아몬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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