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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가 걸으면서 머리를 까딱이는 까닭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2020. 12. 2. 11:30
비둘기 두 마리가 편의점 앞에서 머리를 까딱(bob)이며, 이따금 땅바닥에 무언가 쪼며, 빠르게 걷는다. 왜 머리를 까딱일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걷지 못하나?
머리를 까딱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보일 뿐, 머리를 내밀고 몸이 뒤따라 가는 것이지, 머리를 다시 뒤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것은 걷기 동작과 무관하고 시각 (eyesight) 때문이다.
걸을 때 시선을 한 곳에 두기 위함이다. 모든 새들이 그런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다리 길이와 보폭에 따라 다르다. 이것을 인간에게 비유하자면, 독서할 때 안구의 움직임과 마찬가지이다. 글줄을 따라 눈동자를 계속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은 눈동자가 일정한 간격으로 건너뛰듯 움직인다. 한 줄을 읽을 때 눈동자를 대 개 세 번 움직인다. (글줄의 길이가 대개 12 내지 14 센티미터이다.)
새들은,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자외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독수리 같은 새들이 먼 거리에서 먹이를 식별하는 능력이 단지 시력이 좋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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