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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와 비둘기파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21. 4. 8. 11:37
매파와 비둘기파가 평형을 이루는 비율이 7:5라고 하는데, 개체 분포가 그렇다는 설명도 있고, evolutionary stable strategy로서 두 가지 전략을 저 비율로 섞어 쓰는 것이 최선이라는 설명도 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한 환경에서 경쟁자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매파의 수와 비둘기파의 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하지만 경쟁자가 하나라면?
1. 매파 : 매파
결과는 둘 중 하나이다. 생존 자원을 획득하거나 상실하거나.2. 매파 : 비둘기파
생존 자원을 획득한다.3. 비둘기파 : 매파
생존 자원을 상실하다.4. 비둘기파 : 비둘기파
생존 자원 절반을 차지한다.매파 전략을 취할 때 생존 자원이나 주도권을 차지할 확률이 75%이고, 비둘기파 전략을 취할 때 25% 아닌가? 비둘기의 자세를 취하면서 나의 호의에 상대도 비둘기가 되리라 기대하는 것이 현명한 인내가 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대부분 예속적 지위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볼 수 없는 정세가 지속되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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