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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2. 12. 20. 10:56

    리처드 루이스, 박미준, 살림, 2008.

    원제가 "Finland, Cultural Loan Wolf"임에 비추어 봤을 때, 출판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국가 경쟁력 1위의 비밀"이라는 다소 선정적인 부제를 붙였음이 틀림없다.

    핀란드인들은 금발과 파란 눈을 가졌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다른 유럽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 언어, 기질, 성격, 기호, 의사 소통 방식, 가치관 등에서 전혀 다르다. 오히려 일본인들을 닮았다.

    핀란드어는 우랄어족에 속하는데 우리말과 같은 교착어이다. 그런데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조사와 어미를 갖고 있는 듯하다.

    핀란드의 현대 역사와 제도에 대한 많은 설명을 기대했지만, 저자는 핀란드인들의 독특한 성격에 대해 구체적 사례도 그다지 많이 곁들이지 않고 지루한 설명을 반복한다. 저자가 보다 학술적인 태도를 견지했다면 더욱 흥미롭고 유용한 책이 되었을 것이다. 아쉽지만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말하기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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