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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뎀 아메리카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2. 6. 25. 22:41
매트 타이비, 오 마이 갓뎀 아메리카 : 미국을 무너뜨리는 거품기계와 흡혈오징어 그리고 고도의 금융사기,서해문집, 2012.
원제는 Griftopia: Bubble Machines, Vampire Squids, and the Long Con That Is Breaking America이다.
현재 미국의 상황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결함이 가져온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가 궁극적으로 좋게 말해 자유 시장을, 나쁘게 말해 약육강식을 옹호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규제의 고삐가 소수의 사악한 집단들에 의해 지난 수십 년 동안 하나씩 풀렸다.
시카고가 주차 미터기를 25년 동안 임대하는 조건으로 10억 달러인가에 골드만 삭스에 넘겼다. 골드만 삭스는 그것을 펀드로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했다. 계약이 체결된 뒤에 그 주인은 아랍 국가로 바뀌었다. 관리 회사는 요금을 대폭 올리고 평일 낮에만 받던 요금을 밤과 주말에도 받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가치는 몇 배로 높아졌다. 결국 헐값에 넘긴 것이다. 어떻게 이런 멍청한 짓을 하게 되었을까? 레이건 행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을 알지 못하면 이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설명한다.
보수와 진보의 다른 이름은 자유 방임과 규제이다. 문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그 스펙트럼 안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표와 정치 자금 때문에 금융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법을 바꾸었다. 그 결과는 참담하다. 소수에게 부를 더 몰아주기 위해 다수의 부를 날려버렸다.
미국인들이 이를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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