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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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 가지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0. 11. 18. 00:14
케임브릿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 교수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오늘의 세계를 비관적으로 보던 내게 위안과 희망을 준다. 여기에 몇 구절을 옮기겠다. 42-43 쪽 고용 삭감은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는 낳는다. 노동력 부족은 노동 강도의 강화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노동자들이 지치면 실수가 잦아져 결국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기업의 평판 역시 나빠진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끊임없는 해고 위협으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 노동자들이 해당 기업에 특화된 기술을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 투자를 꺼리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 잠재력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 문제는 주주들이 기업의 법적 소유주이기는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이해 당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