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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본능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5. 11. 4. 09:27
아지트 바르키와 대니 브라워가 쓴 "부정 본능"을 읽고 있다. 원제가 Denial: Self-Deception, False Beliefs, and the Origins of the Human Mind이다.
이 책에 따르면 인간만이 높은 수준의 ToM을 갖고 있다. 위키백과가 ToM을 이렇게 정의한다.
Theory of Mind is the ability to attribute mental states — beliefs, intents, desires, pretending, knowledge, etc. — to oneself and others and to understand that others have beliefs, desires, intentions, and perspectives that are different from one's own.
낮은 수준의 ToM을 가진 동물은 남들로부터 자신을 인식한다. 그보다 높은 수준에서는 나와 마찬가지로 남이 마음을 가졌음을 이해하고, 가장 높은 수준에서는 그 남이 나를 인식할 수 있음을 내가 안다. 여기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남의 죽음을 보았을 때 나도 죽게 됨을 알아차린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자손을 남기려는 활동에 소극적으로 바뀐다. 종교는 필멸성을 부정하는 진화의 산물이다.
기회가 있더라도 곰이나 늑대와 친해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지 말자. 낮은 수준의 ToM이라도 가진 동물이 매우 드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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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과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특히 정치인들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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