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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니컬 라이팅 2010. 12. 10. 14:29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제5장 띄어쓰기 43 쪽에 ``님''의 경우가 나온다.

    ***
    1)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서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로,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다.
    김알지 님 / 알지 님 / 김 님

    2) 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높임>의 뜻을 더하거나, 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대상을 인격화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사장님/신부님/장관님/총장님/달님/별님
    *** 

    1의 뜻이 언제 추가되었는지 모르겠다. 오래 전에 어느 국어학자가 말하기를, ``1의 뜻으로 사람들이 많이 쓰나 이는 잘못이다. `님'은  순우리말로서 접미사이기 때문에 사람 이름에 붙여 쓸 수 없고 오로지 2의 경우로만 쓸 수 있다''고 하였다.
    사람들이 1)로서 많이 쓰다 보니 이제 규칙이 바뀐 건가?

    내가 한글 맞춤법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진 까닭은 많은 규칙들이 애매하거나 모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저렇게 하는 것을 허용한다''라거나 ``이렇게 하는 것이 원칙이나 굳어진 말을 표준으로 한다''라거나 ``이런 경우에는 띄어쓰되 저런 경우에는 붙여 쓴다''라고 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 규칙의 원리가 무언지 가늠하기 어렵다. 

    ***
    접사: 단독으로 쓰이지 아니하고 항상 다른 어근(語根)이나 단어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구성하는 부분. 접두사(接頭辭)와 접미사(接尾辭)가 있다.

    접미사: 파생어를 만드는 접사로, 어근이나 단어의 뒤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하는 말. ‘선생님’의 ‘―님’, ‘모가지’의 ‘―아지’, ‘지우개’의 ‘―개’, ‘먹히다’의 ‘―히’ 따위가 있다.
    ***

    접미사의 예로 나오는 `님'은 위의 설명에 어긋난다. `님'이 접사로도 의존 명사로도 쓰일 수 있겠다.
    그러나 최근에 나타난 사람 이름과 함께 쓰는 이 경향을 제외하면 `님'이 의존 명사로서 쓰인 예를 찾기 어렵다. 

    한자어 사용이 이런 혼란을 더욱 깊게 한다. ``계약 체결시'' 같은 말을 피하고 순우리말로 길게 풀어 쓰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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