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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성 이론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1. 3. 2. 16:16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두 가지로 나뉜다: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해 내가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는 게 아니다) 중력장에 의해 시공간이 휘어진다는 것이다. 이게 나의 일상과 무슨 관계인가? 없다.

    특수 상대성 이론은 운동, 시간, 거리 등에 대해 말한다. 자동차가 빨리 달릴수록 자동차의 길이는 달리는 방향으로 짧아진다고 한다. 그렇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동차 안에서는 시간이 더디 간다고 한다. 

    그나마 내가 이해하기 쉬워서 기억하는 예는 이렇다.
    공을 위로 던졌다가 받는다. 같은 힘으로 던진다면 공이 올라갔다가 떨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그것이 움직인 거리는 동일할 것이다. 서 있는 차 안에서 던지든 달리는 차 안에서 던지든 공을 던지는 사람이 보기에 그 결과는 언제나 동일하다. 하지만 차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보면 그렇지 않다. 걸린 시간은 같을지 몰라도 공이 이동한 거리는 달리는 차 안에서 더 멀다.

    특수 상대성 이론이 일반 상대성 이론보다 나의 일상에 좀 더 가까울까? 그럴 것 같지 않다.

    일반인으로서 내가 이해하기에 아인슈타인 이론의 중요성은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이론을 수립하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상대성 이론을 속속들이 모두 이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해한다 한들 그것을 얼마나 오래 기억하겠는가? 화생방 훈련을 받으면 시간이 더디 간다며 상대성을 운운하는 것이 잘못된 인용임을 아는 것만으로 족하지 않을까?

    \begin{thebibliography}{9}
    \bibitem{Greene}
    브라이언 그린, \emph{엘레건트 유니버스}, 승산, 2002
    \end{the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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