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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1. 4. 21. 09:34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넛지, 리더스북, 2009
``넛지''는 팔로 쿡쿡 찌른다는 뜻이다. 이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좋은 것을 선택하게, 나쁜 것을 피하게 유도하자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 한 가지.
``거부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동의하지 않으면 거부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정보가 징병관들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어떤 정책을 썼을까?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앞의 것이다. 사람들이 모든 일에 훤하고 적극적으로 알아 보고 생각해서 판단하지는 않는다. 이런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동전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긴 거고 뒷면이 나오면 네가 진 거다.''
이런 놀음에 사람들이 곧잘 속는다. 불리할 수 있는 것에는 동의 의사를 받아 내고, 유리할 수 있는 것에는 거부 의사를 받아 내는 방식으로 사회 전반의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