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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가로서 챗지피티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23. 10. 30. 16:44
한 지인이 말하길, 그의 동생이 영어 번역사인데 챗지피티 때문에 일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일은 "번역"이 아니라 "교열"을 말한다. 흔히 review라고 하지만, 교열에 가장 근접한 말은 edit이다. 많은 경우에 번역된 문서들을 다른 번역사들이 절반의 비용으로 교열한다. 번역 회사가 15만 원을 청구했다면, 10만 원이 번역비이고, 5만 원이 교열비라는 뜻이다. 챗지피티가 제대로 교열한다면 번역 회사는 33 퍼센트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한 문장씩 챗지피티에게 고쳐달라고 할 수는 없을 테고, 아마도 챗지피티가 제공하는 API를 사용해야 할 터인데, 그 방법은 모르겠으나, 내가 기대하는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다면, 챗지피티가 꽤 신뢰할 만한 교열가가 될 듯하다. 매번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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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choose 또는 select테크니컬 라이팅 2023. 10. 26. 16:04
Choose the Export menu item in the File menu. 이렇게 길게 쓰는 것을 아무도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래처럼 짧게 쓴다. Click (또는 Tap) the File > Export menu. 이와 같은 표현을 깊이 고민하지 않고 즐겨 써왔지만, 부적절할 것이라는 짐작은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문법에 따라 해석하자면, 저것은 "File > Export"라고 이름이 붙은 메뉴를 누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도 "the"와 "menu"를 쓰지 않는다. 애플: Choose Edit > Find > Find Next. 마이크로소프트: Select Accounts > Other accounts > Add an account. 하지만 여기에 차이가 있다. 애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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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de Pro 폰트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23. 10. 26. 10:17
VS Code에 폰트를 이렇게 사용하도록 설정했다. Consolas, D2Coding, "Noto Sans Mono CJK KR", "Noto Sans Symbols" Consolas가 십 년 넘게 사용할 만큼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노안이 되고 보니, "눈이 침침하다"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알겠다. 다초점 안경이 모니터를 보거나 책을 읽는 데에 충분하지 않다. 아무튼 Consolas보다 더 굵은 모노스페이스 폰트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몇몇 폰트를 시도한 끝에 Source Code Pro를 쓰기로 결정했다. 코딩을 할 때에는 어두운 배경이 좋지만, 글을 쓸 때에는 그렇지 않다. VS Code의 컬러 테마를 Quiet Light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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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에서 생성형 채우기 기능 사용하기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23. 10. 25. 15:16
어느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포토샵에서 다음과 같은 바가 보인다.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워터마크 영역을 선택하고 생성형 채우기 버튼을 클릭한다.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으면, 선택된 영역을 주위와 비슷하게 만들어준단다. 생성을 클릭한다. shutterstock 워터마크가 사라졌다. 놀랍다! "표범"을 입력하면 어떻게 될까? 표범을 넣어준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살표 버튼을 클릭하여 다른 표범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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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knickerbockers)와 각반(spats)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23. 10. 24. 13:46
이차대전 시기에 독일군 장교들이 신은 긴 부츠를 처음 보았을 때, 바짓단을 부츠 안에 집어넣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지, 종아리가 갑갑하지 않을지 궁금했다. 실은 대개 종아리 부위가 좁거나 아예 없는, 일종의 니커보커 바지를 입었던 모양이다. 뉴욕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입은 것에서 유래한 니커보커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헐렁한 반바지이다. 그와 같은 형태의 바지가 오래 동안 많은 지역에서 애용되지 않았나 싶다. 한복 바지는 짧지 않지만, 각반을 두르면 크게 다르지 않다. 니커보커 아래에는 스타킹이나 긴 부츠를 신는다. 니커보커는 20 세기 초까지 미국에서 십대 소년들이 여름에 입는 옷이었다고 한다. 내가 선선한 날에 오부 레깅스를 입고 산에 오르는 것과 비슷한 이유로, 니커보커가 여러모로 활동하기에 편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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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이 내게 말했다.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23. 9. 19. 16:57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2541584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945352 이 작가가 자신이 쓴 글을 내게 읽어달라 한 적이 별로 없다. 내가 읽어본 얼마 되지 않은 그녀의 글들은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그녀는 작가 지망생이었고, 신춘문예에 투고했었고, 적지 않은 평론을 썼고, 심지어 글쓰기 강연도 여러 차례 했었지만, 그녀가 글쓰기에 능하다거나 훌륭한 작가가 되리라 생각하게 할 증거를 나는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나의 손이 내게 말했다"를 두어 장(章) 읽은 뒤에 감탄했고 내가 그녀를 과소평가했음을 깨달았다. 테크니컬 라이터는 작가보다는 기술자에 가깝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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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막 단추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2023. 9. 18. 17:28
toggle은 더플 코트에 달린 도막 단추 또는 그와 같은 것을 말한다. 도막 단추를 고리에 끼우고 단추가 고리에 수직이 되게 돌려서 잠근다. 단추를 빼려면 단추가 고리에 평행이 되게 돌린다. 그래서 toggle이 동사로서 90도 가량 돌린다는, 나아가 전환한다는, 의미를 갖게 된 듯하다. 토글이 고래잡이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스위치들은 대개 두 가지 위치를 갖고 있고, toggle하여 다른 위치로 바뀐다. 정반대 방향으로 미는 것도 toggle switch의 일종으로 간주된다. 손가락을 떼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들도 있지만, 버튼은 대개 누르면 눌린 채로 있다. 그런 버튼들은 한 그룹에서 배타적으로 작동한다. 한 버튼을 누르면 이미 눌린 다른 버튼이 도로 나온다. 그런 것들을 라디오 버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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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o Serif & SansTeX과 친구들 2023. 9. 6. 09:59
\documentclass{article} \usepackage{fontspec} \usepackage[a4paper, margin={2cm,2cm}]{geometry} \NewDocumentCommand\Noto{m}{{\fontspec{#1}#1}} \setlength\parindent{0pt} \pagestyle{empty} \def\arraystretch{1.5} \begin{document} \Large \begin{tabular}{ll} \Noto{NotoSerif-Thin.ttf} & \Noto{NotoSans-Thin.ttf} \\ \Noto{NotoSerif-ThinItalic.ttf} & \Noto{NotoSans-ThinItalic.ttf} \\ \Noto{NotoSerif-Ex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