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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국가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0. 11. 29. 22:41
불량국가는 노암 촘스키가 2000년에 발표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는 것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렇다. 미국은 정의 수호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다. 오래 전에 끝나버린 제국주의를 미국은 아직도 하고 있다. 미국은 파나마, 콜럼비아, 터키, 동티모르, 필리핀, 쿠바 등 많은 국가들을 핍박하거나 독재자들에게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미국은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정부를 수립하고자 한다. 그것이 독재 권력이든 뭐든 개의치 않는다. 목적은 단순하다. 시장을 얻거나 자원을 얻거나 둘 다 얻거나. 군사적 요충지나 무역 통로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결국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농업 정책의 교란, 이를테면 싼 값에 농작물을 남미에 수출하고 대신 보조금을 금지시키는 방식으로 중남미 국가의 농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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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 가지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0. 11. 18. 00:14
케임브릿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 교수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오늘의 세계를 비관적으로 보던 내게 위안과 희망을 준다. 여기에 몇 구절을 옮기겠다. 42-43 쪽 고용 삭감은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는 낳는다. 노동력 부족은 노동 강도의 강화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노동자들이 지치면 실수가 잦아져 결국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기업의 평판 역시 나빠진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끊임없는 해고 위협으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 노동자들이 해당 기업에 특화된 기술을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 투자를 꺼리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 잠재력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 문제는 주주들이 기업의 법적 소유주이기는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이해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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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만들기테크니컬 라이팅 2010. 11. 11. 18:03
테크니컬 라이터로서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읽어 본 참고 서적이 Writing and Designing Manuals (Ryn Etter, Patricia Robinson)이다. 아마존을 찾아 보니 4판이 나와 있다. 나는 이 책이 훌륭하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회사가 구입하여 직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함께 번역한 책이어서, 비록 출판은 되지 않았지만, 내가 이 번역본에 대해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다. 이번에 지텍으로 스타일을 바꾸어 컴파일해 봤다. 당시에는 매크로를 만드는 방법도 몰랐고, 그래서 정석의 매크로만으로 조판했고, 결과적으로 컴파일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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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메시지가 아니다테크니컬 라이팅 2010. 11. 8. 11:02
아래의 글은 피터 윌슨(Peter Wilson)의 메므와 클래스 (이전 판) 설명서에 나온다. Authors usually want their works to be read by others than themselves, and this implies that their manuscript will be reproduced in some manner. It is to be hoped that the published version of their work will attract readers and there are two aspects to this. The major is the actual content of the work --- the thoughts of the author couched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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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이 뜻하는 것은테크니컬 라이팅 2010. 10. 26. 14:56
예전에 학교 선배가 맥이 `누구의 아들'이라는 뜻이라고 말한 기억이 나서 구글질을 했고, 그래서 아래의 글을 찾았다. 질문: Well, i found that there are english words with prefix or suffix, such as McDonald, O'brian, kingston,... Can someone please explain them about them? what do they mean? 답1: The prefixes Mac or Mc in many Scottish or Irish names comes from the Gaelic word ``mac'' which meant ``son of'' so McDonald means ``son of Donald'' etc.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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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테크니컬 라이팅 2010. 10. 25. 13:33
들: 의존 명사, 명사 뒤에 쓰여,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 그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말.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이 붙은 말을 어색하게 느끼리라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대개 `들'을 붙이지 않고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을 이용하여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복수임을 나타낸다. 이를테면 "학생 몇몇이" 또는 "몇몇 학생이", "회사원 모두가", "모든 회사원이"라는 식으로 즐겨 표현한다. 혹자는 `들'을 붙여씀을 우리 고유의 어법이 아닌 번역체 말투라고도 한다. 그러나 나는 글쓰기에서 특히 기술글쓰기에서 애매모호를 피하기 위해 `들'을 붙여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