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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1. 9. 25. 19:32
김광기,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 2011, 동아시아 "나쁜 사마리아인들", "빈곤대국 아메리카", "슈퍼 자본주의" 등의 책을 읽을 때 미국이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자본주의의 모순이 극한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책들을 미국 쇠망의 전조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전하는 온갖 기사들에 따르면 미국이 "실제로" 망했다. 국민과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파산했다. 저자는 그 증거들을 나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미국이 타락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뢰, 정직, 성실 등의 건전한 가치들을 모두 잃었다. 대신 한탕주의, 뇌물, 학벌 따위로 오염되었다고 한다. 지나치게 구어적인 표현이 거슬리고, 이렇게 된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이 제시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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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와 such as테크니컬 라이팅 2011. 9. 2. 14:01
이 둘 사이의 차이가 뭘까? 원어민들조차 이를 잘 알지 못하는지, Answers.com에서 이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냈다. Like is used to describe something that resembles something else. He runs like a rabbit. Such as is used in situations where the object of comparison is certain. At the zoo I saw animals such as lions and elephants. Take the last example: 1) At the zoo I saw animals such as lions and elephants. 2) At the zoo I saw animals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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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and Desiging Manuals and Warnings카테고리 없음 2011. 8. 17. 08:35
내가 십 년 전에 읽은 것이 초판인 줄 알았더니 삼판이다. 삼판의 제목이 사판과 다르게 Writing and Designing Manuals였다. 이론보다, 적지 않게 통계와 연구를 인용하지만, 경험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내용이 크게 바뀌었다. 삼판과 많이 다르다. 다른 이름으로 책을 낼 법도 하련만, 초판이 나온 지 사반세기가 넘었다는 이 책의 명성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일까? 이 책을 아마존이 아니라 예스24를 통해 구입했다. 예스24의 목록에서, 창고에 있지 않지만, 이 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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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형 서술어테크니컬 라이팅 2011. 8. 4. 15:32
대학교에 다닐 때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읽었다. 제목만큼 멋지지 않아서 실망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주장인지 불분명해 보였다. 그렇지만 한 가지 이야기가 매우 인상깊어서 지금까지도 흐릿하게나마 기억하고 있다. 근대에 들어 사회가 물질적으로 크게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점차 더 강한 소유 의식을 갖고, 그와 더불어 have 동사를 점점 더 많이 쓴다고 한다. 정말일까? 지금에야 익숙하지만 "I have five people in my family" 같은 문장을 처음 봤을 때 매우 낯설고 어색했다. 내가 엄마를 갖고 있다니! 이 어법이 에리히 프롬이 걱정하듯 실제로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명사형 서술어로 말을 끝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상황이다,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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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스타일 매뉴얼이 다 읽기에 너무 두껍다면테크니컬 라이팅 2011. 7. 21. 09:36
아무도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시카고 스타일 매뉴얼이 일종의 사전이니, 이것을 전부 읽을 필요가 없겠다. 그렇지만 뭔가 아주 기초적인 서식의 규칙들을 알아 두어야 하지 않을까? A handbook for authors and translators in the European Commission라는 부제가 딸린 English Style Guide가 그런 강박을 해소하기에 적절한다. http://ec.europa.eu/translation/english/guidelines/documents/styleguide_english_dgt_en.pdf Part I Writing English가 영어 서식에 대해 설명하는데 50 쪽을 넘지 않는다. 그밖에 나머지 부분을 읽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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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조판을 완료한 뒤에테크니컬 라이팅 2011. 7. 20. 16:22
번역사에게 검수를 요청했다. 그의 (그녀일지도) 주석 가운데 인상적인 두 가지를 여기에 옮긴다. 30–81 kHz The original translation is ok, but the following expression is more readable: 56∼75 Batteries (AAA ☓ 2) We had translated as "AAA", but it's not common in Japan. We are very sorry, but please change as follows: 単4電池 (2本) 매뉴얼 서식에서뿐만 아니라 조판술과 인쇄술 전반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의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물결표를 남용하는 까닭 역시 여기에 있는지 모른다. AAA가 배터리 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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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ing only I know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2011. 7. 14. 06:38
Socrates himself said, "One thing only I know, and that is that I know nothing." An Athenian is said to have asked the oracle at Delphi who the wisest man in Athens was. The oracle answered that Socrates of all mortals was the wisest. When Socrates heard this he was astounded, to put it mildly. He went straight to the person in the city whom he, and everyone else, thought was excessively wise.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