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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와 화씨테크니컬 라이팅 2011. 6. 17. 15:57
http://www.unicode.org/versions/Unicode6.0.0/ch15.pdf (The Unicode Standard Version 6.0) 이 문서의 481 쪽에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다. In normal use, it is better to represent degrees Celsius “°C” with a sequence of U+00B0 degree sign + U+0043 latin capital letter c, rather than U+2103 degree celsius. For searching, treat these two sequences as identical. Similarly, the sequence U+00B0 degree sign + U+0046 lat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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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무기테크니컬 라이팅 2011. 6. 17. 09:18
은휘가 분무기로 수국에 물을 뿌리면서 묻는다. "아빠, 이거 어떻게 물이 나가는지 알아?" 모른다. 한번도 궁금해한 적이 없다. 베르누이(Bernoulli)의 원리를 알지만 분무기가 그 원리로 작동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대여섯 살 때 어머니가 모기를 잡으려고 까스명수 크기의 병을 입에 물고 불던 모습을 기억한다. 신기했다. 5학년 때 쇠구슬 2개가 그네처럼 철사에 매달린 장치를 선생님이 교실 뒷편에 갖다 놓았다. 구슬 사이에 입을 가까이 대고 바람을 불면 구슬이 서로 달라붙었다가 떨어졌다. 신기했다. 며칠 뒤에 자연 시간에 이것이 "유체의 속력이 증가하면 압력이 감소한다"는 원리 때문임을 배웠다. 분무기도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고 한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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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설명서테크니컬 라이팅 2011. 6. 16. 11:35
애플은 뭐든지 단순하게 만든다. 애플의 제품들은 자질구레한 설정 옵션들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이 사용에 불편이나 제약이 되지 않는다. 마치 눈치 빠른 영리한 심부름꾼처럼 알아서 다 해 준다. 윈도우즈는 사용자에게 수많은 설정 옵션들을 제공하며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외친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런데 윈도우즈와 윈도우즈의 응용 프로그램들을 잘 사용하려면 컴퓨터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아래 그림을 보라. 더 고약한 것은 인터페이스이다. 제어판에서 표시 언어를 추가해 보라. 언어 옵션을 탐색하다 보면 3개의 창을 띄우게 된다. 하지만 결국에는 언어를 추가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언어 팩이 없기 때문이다. 언어 팩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 이렇게 사용하기가 복잡한 물건일수록 자세하고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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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첫가끝만 쓴다면 II테크니컬 라이팅 2011. 6. 14. 09:38
김강수 선생님과 김도현 교수님이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을 바로잡아 주셨다. 1) GSUB는 조합형 폰트 자체가 갖고 있는 정보이다. (완성형 글꼴을 찾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2) 이것을 폰트 렌더링 엔진이 읽고 구현한다. 김강수 선생님의 예제를 애무에디터로 열고 에디터의 글꼴을 달리해 보았다. 1) 함초롬 (LVT) 2) 굴림 3) 윤고딕 4) 한양세명조 두 분의 말씀을 모아 결론을 내리자면 이렇다. 1. GSUB 기술을 이용하면 조합형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글꼴을 만들 수 있다. 2. 첫가끝이 비교 같은 텍스트 연산에서도 더 효율적이다. 3. 그러므로 완성형 글꼴은 없어도 되고, 따라서 유니코드에서 한글 음절 문자 영역은 낭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이런 것을 따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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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첫가끝만 쓴다면테크니컬 라이팅 2011. 6. 13. 16:57
한글 인코딩의 역사는 즐거이 추억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방식들이 출현했었고 그 만큼 논쟁도 많았다. 컴퓨터 제조사들이 저마다 다른 인코딩 방식을 만들어 썼다. 삼보, 금성, 삼성, 대우 등등. 정부에서 완성형 인코딩을 채택하고 그것이 유니코드에까지 이어진 것이 통탄할 만큼 잘못된 선택이라고 조합형주의자들이 주장한다. 조합형이 천지인 원리에 맞고, 중세 한글을 포함하여 모든 글자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먼저 내세우는 논거이다. 태국어는 완성형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글자 생김새를 가만히 살펴 보면 완성형이 필요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태국어에서 몇몇 모음은 자음의 위 또는 아래에 위치한다. 그런데 그것이 자음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우리글에서는 아래 글자들에서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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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 알파벳테크니컬 라이팅 2011. 6. 13. 16:20
베트남어에는 29 개 문자가 있다. 라틴 문자를 쓴다. 모음이 발달해서 a, e, o, u가 한두 개씩의 자매 글자를 더 갖고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Vietnamese_alphabet 표기가 없는 것을 포함해서 6 성조의 표시를 갖고 있다. 베트남어 글자가 요란해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유니코드에 베트남어를 위한 영역이 따로 할당되어 있지 않다. 라틴 영역의 것들을 가져다 쓴다. 그렇다면 조합형 글꼴과 완성형 글꼴 중 어느 것을 쓸까? 물론 둘 다 쓸 수 있을 것이다. http://en.wikipedia.org/wiki/Precomposed_character 완성형을 쓴다면 Latin Extended Additional 영역의 글자들을 가져다 쓸 것이다.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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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알파벳테크니컬 라이팅 2011. 6. 13. 14:54
히라가나 50 자(정확히 47 자)를 외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글자 생김새가 서로 비슷해서 도무지 외워지지 않았다. 키릴 33 자(소문자까지 66 자)도 외기 어려웠다. 라틴 26 자보다 겨우 7 자 더 많을 뿐인데 어찌 이리 외우기 힘든가 나의 아둔함을 안타까워했다. 삼지사에서 나온 "가장 알기 쉬운 태국어 회화"(저자 차상호)는 이렇게 시작한다. 태국어는 44 자의 기본 자음, 32 자의 기본 모음과 4 개의 성조 부호 및 숫자 10 자, 기타로 되어 있다. 아랍 문자가 변화무쌍하다고 해도 태국어 문자에 비할 바가 아니겠다. 여기에 태국어를 더욱 난해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한국어에서 모음은 항상 자음 뒤에, 오른쪽 옆에 아니면 아래에 온다. 태국어에서는 모음이 자음의 위에, 아래에, 왼쪽 옆에, ..